정체 구간이 많은데 선팅이 체감이 되나요?
정체 구간은 필름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조건입니다
달리는 동안에는 차체와 유리가 주행풍에 계속 식습니다. 실내로 들어온 열도 공조 순환으로 어느 정도 흩어집니다. 정체 구간은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사라집니다.
차가 서 있으면 유리 표면 온도가 올라가고, 그 열이 실내로 계속 넘어옵니다. 햇빛은 늘 같은 방향에서 같은 부위로 들어옵니다. 신호 대기 몇 분 사이에 왼팔이나 무릎이 따가워지는 경험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건 실내 공기가 뜨거워서가 아니라, 태양에너지가 유리를 통과해 몸에 직접 닿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이 아무리 세게 나와도 공기는 식히지만 창을 통과해 들어오는 복사열 자체를 막지는 못합니다.
주행 중에는 터널, 건물 그늘, 방향 전환으로 조건이 계속 바뀌어서 차이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정체는 같은 조건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유입되는 열이 그대로 쌓입니다. "선팅 체감이 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오히려 정체 구간이 차이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가
첫째, 총태양에너지 차단 성능(TSER)을 봅니다. 햇빛에는 눈에 보이는 빛, 적외선, 자외선이 섞여 있고 열은 이 전 범위에 걸쳐 들어옵니다. 특정 구간만 잘라 본 수치가 아니라 태양광 전체를 기준으로 얼마나 막는지가 정체 상황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값입니다.
둘째, 앞유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합니다. 정체 구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태양은 대개 정면이나 측면 위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창이 앞유리입니다. 옆 창만 짙게 해도 정면에서 들어오는 열은 그대로 남습니다. 앞유리는 법규상 밝기를 확보해야 하므로, 밝은 상태에서 열을 얼마나 막는지가 관건이 됩니다.
셋째, 밝기와 열 차단을 같은 축으로 보지 않습니다. 짙을수록 시원하다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지만, 어둡게 만드는 것은 가시광선을 줄이는 일이고 열을 막는 것은 적외선 영역을 포함한 태양에너지를 걸러내는 일입니다. 브이쿨이 스퍼터링 방식으로 다층 금속층을 입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빛은 통과시키고 열 성분은 반사시키는 구조여서, 밝은 제품군에서도 높은 차단 성능이 나옵니다.
전기차라면 한 가지 더
정체는 냉방을 계속 돌리면서 이동은 거의 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연비 문제지만, 전기차에서는 주행거리에 바로 반영됩니다. 실내로 들어오는 열이 적을수록 공조가 감당할 부하가 줄고, 그만큼 냉방에 쓰이는 전력도 줄어듭니다. 여름철 출퇴근 정체가 반복되는 조건이라면 열 차단을 쾌적함이 아니라 효율의 문제로 놓고 봐도 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나옵니다
위 이야기가 실제 차량에서 어떻게 되는지, 시공 기록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