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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중동 삼중 악재, 자동차 하반기 판매 전망 흐림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하반기를 앞두고 미국 관세 정책, 중국 판매 부진, 중동발 고유가라는 세 가지 악재에 동시에 직면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 판매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재고 관리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3만 대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도 약 20% 줄었으며, 협회는 당초 1% 감소로 예상했던 연간 판매 전망을 11%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소비 심리 위축과 가격 경쟁 심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독일 브랜드 직격탄, 미국은 선구매 효과 우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타격이 더 크다. EY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요 자동차 그룹 매출은 평균 2% 증가했지만 독일 업체들은 오히려 4% 감소했다. 전기차 전환과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탓이다.

미국 시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세 정책 변화와 가격 상승 우려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기면서 상반기 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실질적 수요 증가가 아닌 선구매 효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경우 하반기에는 수요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도 변수로 꼽힌다. 중국자동차협회는 최근 판매 감소 원인 중 하나로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지목했다.

국내 시장도 영향권, 수익성 확보가 관건

세계 최대 시장의 불안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반면 테슬라와 BYD 등 수입 전기차 브랜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신차 효과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샤오펑과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맞춤형 전기차 개발을 확대하고 있고, 현대차와 토요타, GM 등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시장이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동화 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어서다. 결국 하반기 시장의 승자는 판매량이 많은 기업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투자 여력을 유지한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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